2015년 4월 15일 수요일

London Fruit & Herb Company - Blueberry bliss

솔직히 블루베리의 향은 잘 모르겠고
저에게 친숙한 딸기향이 더 많이 나네요.

재료를 보면 히비스커스, 블랙베리, 로즈힙,
블루베리 주스와 열매 등이 들어가 있음.
처음에는 블루베리 열매처럼 파란 색깔이 나길
기대했는데 우리고 나니 히비스커스의 붉은색이 퐁퐁~

블루베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재배 중이며
'안토시아닌' 이라는 색소 때문에 눈에 좋답니다.


굉장히 새콤할 것만 같은 색에 비해 히비스커스의 신맛이 그리 강하진 않아요.

블루베리향이 나면서 마시기 편한 것이
사이다 냉침으로 했으면 딱 좋았을 거 같음.

Ravah international - Lemon Balm, lavender

오페에서 허브를 냉침해서 마시는 걸
본적이 없어서 제가 한번 도전해 봤습니다.

어제 저녁에 250ml의 물, 허브잎 3g씩 넣어서
준비해놓고 약 10시간 이상 우려낸 거 같아요.
레몬밤 (Lemon Balm)은 민트의 일종으로 레몬 향이 나기는
하지만, 신맛이 나지 않고 은은한 단맛이 있어 좋다네요.

레몬향 외의 풀냄새가 저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향이라 조금 마시다가 말았어요.
라벤더 (Lavender)는 천연 화장품이나 비누로 만들 때에도
모든 타입의 피부에 사용할 수 있고 여드름에도 좋은 허브임.

이게 은은하게 향이 날 때는 괜찮은데
향이 강할 때는 약간 거부감이 드는 게 마시기 어렵네요.
왼쪽이 라벤더, 오른쪽이 레몬밤으로

차를 우린 상태에서의 라벤더 향은 강렬해서 익숙해지기 힘들고
레몬밤도 특유의 풀냄새가 차를 마시기 어렵게 하네요.

허브는 아직 제게 어려운 분야인 거 같아요.

The Tea Centre - Soderblandning (Stockholm Blend)

오늘 마시는 홍차도 처음 마셔보는 스웨덴의
제품으로 'The Tea Centre of Stockholm' 이라네요.

'Stockholm Blend' 는 마우리스씨가 실험을 하던 중 실수로
고급 찻잎을 시험대에 쏟아버렸고 그걸 버리기 아까워서 마셔봤는데

너무 좋아서 생산을 하게 되었다는 일화가 있네요.
'뽀대청아' 님이 주신 거 말고 예전에 다른 분께 받은
티 센터의 스톡홀름 블렌드가 하나 더 있어서

찻잎 사진은 안 찍고 냉침 해놓은 다음 오늘 아침에 꺼내 보았습니다.

오전부터 향긋하고 시원한 차를 한잔하니
정신이 맑아지는 게 기분이 좋아요~


그리고 이번에는 따뜻하게 우려봐야지~ 라며
다른 것의 포장을 뜯었습니다. 그런데.. 헉!
어제 냉침한 건 하얀 덩어리와 파란색 꽃잎, 그리고 넓게 펴져 있는
연한 주황색 꽃잎이 있었는데 이건 가늘고 기다란 붉은색 꽃잎이 있네요.

분명히 둘 다 'Tea Centre - Stockholm Blend'  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뭐가 다르지?

두 개 다 시음티로 얻은 거라 틴이 없어서 설명을 못하겠음.
이건 따뜻하게 우려봤는데 역시 붉은색의 꽃잎이 눈에 뜨이는군요.
따뜻하게 우려서인지 김이 올라와 잘 안 보이지만, 역시 냉침 보다는
수색이 진하네요. 이것도 냉침으로 한번 해봤으면 좋았을 거 같네요.


저는 아직 여기에 어떤 종류의 꽃향기가 섞여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둘 다 향긋하고 탄닌의 씁쓸함도
없는 게 정말 향기로운 꽃차를 마시는 거 같아요.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Hediard - Special Blend Madeleine

두 번째로 만나는 프랑스의 브랜드 'Hediard' (에디아르)

페르디낭 에디아르 (Ferdinand Hédiard)씨가
1854년에 파리에서 식품점으로 시작한 브랜드라네요.

홍차 외에도 마들렌 같은 과자와 각종 식료품을 취급하는데
거의 모든 상품이 붉은색을 띄는 게 특징인 거 같음.
찻잎에선 강한 라벤더 냄새와 함께 달달한 바닐라의
향이 풍겨오는데 그리 자극적이지는 않는 느낌이에요.

시트러스 계열의 과일 향과 바닐라, 라벤더가 섞여 있답니다.
라벤더의 강렬하면서도 묘한 맛이 뒤섞인 거
같은데 저는 아직 이게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네요.

탄닌의 쓴맛은 거의 안 느껴진답니다.

2015년 4월 9일 목요일

처음으로 만들어본 인도식 짜이 (Chai)

며칠 전에 텔레비전에 나온 인도인들처럼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그네들은 낙타에서 바로 짠 젖을 찌그러진 냄비에 담고
나무를 태운 불에 데우다가 찻잎을 넣고 팔팔 끓이더군요.

그러다가 진한 색이 우러나오면 걸러서 설탕을 듬뿍 넣고 마신답니다.
인도식 짜이 찻잎이 있으면 그렇게 해보겠으나 없으니
헤로게이트의 티피아쌈 (Hujua 다원)으로 도전했습니다.


밀크팬에 물 50ml를 넣고 끓으면 찻잎을 넣고 끓이세요. (진하게~)

보통 '짜이용 홍차' 란 게 CTC 타입의 아쌈을 써서 진하게 끓이지만,
전 일반적인 찻잎이니까 양을 더 많이 넣어 우려냈습니다.

대략 눈을 감고 음~ 이 정도쯤?
여기에다 우유 150ml를 넣고 다시 팔팔 끓입니다. 밀크티라면
우유를 넣고 살짝 데우면 끝이지만 짜이는 팔팔 끓이더군요.

그리고 인도의 향신료인 티 마살라 (Tea Marsala)를 첨가하기도 하는데 전 없으니 패스.

마살라는 카레처럼 여러 가지 향신료를 섞어서
만드는 건데 요리용과 홍차용의 배합이 다르답니다.
진하게 우러났다 싶으면 걸러서 설탕 듬뿍 넣고 마셔봅니다.
설탕은 직역하면 '앵무새' 라는 이름이 되는 프랑스산 고급 천연 설탕을
넣었습니다. 힘들게 만든 짜이(?)니 만큼 근엄한 표정을 지으며 시음.


설탕이 녹기 전에는 약간 씁쓸했는데 찻숟가락으로 저으니 달달한 짜이네요.

한 잔이 순식간에 비워질 정도로 맛있었음.
그나저나 이러고 보니 프랑스, 인도, 영국이 뒤섞인 묘한 홍차가 되었습니다.

Twinings - Strawberry & Mango, Melon & Grape (T/B)

트와이닝의 과일 가향차를 어제 자기 전에
두 개 다 준비해놓고 오늘 아침에 개봉했습니다.
왼쪽이 Melon & Grape, 오른쪽이 Strawberry & Mango 입니다.

Strawberry & Mango - Hibiscus, orange leaves, rosehips, orange peel,
strawberry flavouring (6.5%), liquorice root, mango flavouring (3.2%),
strawberry pieces (1%), mango pieces (1%).

약간은 시큼하면서 딸기의 향이 솔솔~ 그나저나 망고는 어디로 가출했음?


Melon & Grape - Hibiscus, Blackberry Leaves, Orange Leaves, Rosehips,
Liquorice Root, Grape Flavouring, Melon Flavouring, Grape Pieces (1%),
Melon Pieces (1%), Flavouring

포도는 어디갔음? 왜 멜론의 향만 느껴지지?
전체적으로 히비스커스 때문인지 수색은 아주 붉어요.
굳이 비교하자마면 Melon & Grape 가 좀 더 진했던 거 같음.

이것도 사이다 냉침으로 했으면 더 맛있을 거 같네요.

Ronnefeldt - Erdbeeren Mit Joghurt

로네펠트의 'erdbeeren mit joghurt'
직역하면 '딸기와 함께한 요구르트' 쯤 되시겠다.

Zutaten: Apfelstückchen, Hibiskus, Hagebutte,
Brombeerblätter, Joghurt- crispys, Erdbeerstückchen, Aroma


대충 번역하면 재료로 사과 조각, 히비스커스, 로즈힙,
Brombeerblätter, 요구르트 crispys, 딸기 조각, 그 밖에 과일 향.

crispys 는 과일이나 채소 등이 신선하고 아삭아삭한 느낌을 말하는데
요구르트에 딸기나 사과 조각이 있으니 아삭아삭하다? 이 정도?


Brombeerblätter 가 뭔지 몰라서 독일어 사전까지 뒤짐.
거기서도 안 나오기에 하나하나 분리해서 찾아봄.

(1) Brombeer 는 blackberry (블랙베리), dewberry (듀베리)

(2) blätter 는 foliage, leaves 가 되는데, 둘 다 '잎' 이란 뜻이다.

결론 - 블랙베리나 듀베리의 잎이란 뜻인데 아무래도
자잘하게 부서져 있는 녹색 잎을 말하는 거 같습니다.
사이다 뚜껑을 열자마자 용트림처럼 터져 나오는 과일 사이다.
제대로 우러나왔나 보네요.
진짜로 딸기 요구르트 사이다 먹는 기분입니다.
간만에 마신 사이다 과일 냉침 차 중 제일 맛있었음.
자료 찾다가 발견한 독일의 '딸기 요구르트'

'Erdbeeren Mit Joghurt' 의 맛이 이거와
비슷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먹어본 적이 없기에.

Silver Pot - Fruity Mint

'Fruity Mint' 라기에 박하 향이 강할 줄 알았는데
과일 풍선껌 같은 향이 굉장히 달달하답니다~

정보를 검색해보니 다즐링 홍차, 다즐링 녹차,
실버팁 사과, 스피아 민트가 섞여 있습니다.
홍차랑 같이 녹차가 섞여 있어서 어떤 식으로
우려야 할지 몰라서 일단 홍차처럼 우려봤는데

역시나 뜨거운 물에 우려서인지 맛이 좀 씁쓸했음.
찻잎에서도 찻물에서도 박하향은 거의 못 느낄 정도였음.
박하보단 과일의 향들이 더 많이 첨가돼서 그럴까요?
수색은 예뻐요~ 풍선껌 같은 향을 생각하니까
예전에 마셨던 카렐의 'English Garden' 이 생각나네요.

Harney & Sons - cherry blossom (T/B)

'cherry blossom' 이라기에 전 벚꽃향이 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달달한 체리향(?) 외에 녹차 냄새가
뒤에 오지만, 그 어디에도 벚꽃은 느껴지지 않았음.
솔직히 맛은 그저 그래요. 우려내니 체리향이 연하게
느껴지고 맛은 그렇게 씁쓸하진 않았지만 평범한 맛.

괜히 기대하게 해놓고 실망시키는 차네요.
티백 하나에서 나온 찻잎치고는 상당히 많네요.
역시 어디에도 벚꽃은 보이지 않습니다.

벚꽃을 기대했던 저로서는  보이지도 않고 향도 안 느껴지는데
대체 왜 이름을 'cherry blossom' 이라고 지었는지 의문이네요.

Caravan Tea Company - Ruhuna

'Caravan Tea Company' 라는 생소한 곳의 'Ruhuna'
찻잎이 너무 작네요. 이게 CTC 란 건가요? 아니면 BOP?

4g, 400ml

찻잎의 양이 얼마 안돼서 한 번에 다 우려냈습니다.
수색이 선명한 적색을 띠는 게 예뻐요~
'Ruhuna' 란 홍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한번 마셔봤는데 산화된 풀잎 같은 향기에
약간 달콤한 향이 실론티를 생각나게 하더군요.
찾아보니 실론 종류가 맞는다고 하네요.

찻잎이 자잘해서 그런지 오래 우리지 않은 거 같은데도
진한 수색과 함께 떨떠름한 맛이 실론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달달한 상투과자랑 함께 먹었는데 좋아요.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우유랑 설탕
조금 넣어서 밀크티로 마시면 정말 맛있을 듯.

Dilmah - Lemon, Raspberry (TB)

오늘 마실 홍차는 딜마의 'Lemon' 과 'Raspberry' 입니다.
그러고 보니 딜마의 과일 가향차는 처음 마셔보네요.

예전에 홍차를 마실 때는 아마드는
티백 위주로 딜마는 클래식 위주로 마셔서요.
물 250ml, 티백 하나씩

어제 자기 전에 준비해 놓고 아침에 꺼내봤는데 색이 잘 우러나와 있네요.

요즘은 추운 날씨라 굳이 냉장고에 넣지는 않았습니다.
밖에 내놔도 잘 우러나네요.
왼쪽이 'Raspberry', 오른쪽이 'Lemon' 이에요.

라즈베리는 레몬보다 맑은 수색에 연한 향과 깔끔한 맛이고
레몬은 새콤한 향 뒤에 약간 떨떠름한 맛이 있네요.


홍차의 쓴맛은 아니고 레몬 껍질의
떨떠름한 맛인 거 같은데 확실히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맛은 레모네이드에 비하면
그리 새콤하지만도 않음. 역시 가향차라 그런가요?

2015년 4월 8일 수요일

Fortnum & Mason - Wild Strawberry

이제는 단종되었다는 포트넘의 'Wild Strawberry'
그래도 지금 나오는 'Strawberry' 랑 맛에 별 차이는 없다는데 맞나요?
우리고 나니 딸기 사탕의 향이 올라오는데 정신이 혼미할 정도.
사탕도 아주 달달한 딸기 사탕의 향이에요.

그래도 맛있게 아주 잘 마셨습니다. 뽀대청아님 감사해요~
'Wild Strawberry' 에 대한 정보를 더 알고 싶어서 검색해보니 사전에선
'산딸기' 라고 하는데, 서양 산딸기와 우리네 산딸기 모양이 조금씩 다르네요.

왼쪽이 우리네 산딸기로 씨앗 하나하나가 커진 모양인데
오른쪽 서양 딸기는 과육에서 딸기 씨앗이 삐져나온 모양입니다.

Fortnum & Mason - Royal Blend

아쌈에 실론 블렌드라 퀸앤 (Queen Anne)과 비슷하지만
'Royal Blend' 가 좀 더 강한 느낌이라서 밀크티에 어울린다네요.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포트넘에서 이걸 만들 때
밀크티 전용으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거 같습니다.
밀크팬에 물 150ml, 찻잎 5g을 넣고 약한 불에서 3분 정도
끓이고 나서 찻물만 티포트에 담았습니다. 수색이 아주 진하네요.
여기에다 약간 데운 우유를 70ml 정도 넣음.

원래대로라면 120~150ml 넣어야 하는데

저번에 우유를 많이 넣어서인지 우유 향이 진했던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이번엔 우유를 적게 넣어봤는데 정말 진하더군요.
색깔과 부드러운 맛이 아니었다면
우유를 넣었을 거라고 상상도 못할 정도의 진한 맛.

나중에는 스트레이트로 마셔봤는데 괜찮아요.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까진 아니고
부드러우면서도 깊은맛이 느껴진답니다.

Dilmah - Caramel (T/B)

'핑크리본' 님에게서 받은 'Dilmah' 의 'Caramel' 티백.

캐러멜 가향차도 밀크티에 잘 어울린다기에 오늘은 영국 사람들처럼
홍차 티백으로 간편하게 즐기는 밀크티를 만들어봤습니다.
끓인 물 150ml을 준비하여 머그컵에 티백 2개를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4~5분 정도 진하게 우려냈습니다.

우유도 살짝 데워서 70~100ml 정도 준비해놓고요.
저는 진하게 마시고 싶어서 70ml 정도만 넣었습니다.
진한~ 향에 색깔이 밀크 커피 같기에 마셨는데
홍차의 씁쓰레한 맛이 정신을 차리게 하네요.

안 그래도 어제 잠을 못 자서 약간 피곤했었는데
여기에 설탕까지 섷으니 달콤한 커피를 마시는 거 같았습니다.

'핑크리본' 님에게서 분양받은 홍차들~

'핑크리본' 님이 보내주신 홍차들이 오늘 도착했습니다.
('Nina's Tea' 상자에 넣어주신 거 같은데 포장이 너무 예뻐요!)

고대하던 니나스의 쥬뗌므 (Je t'aime) 외에도
여러가지 홍차를 주셨네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그리고 홍차를 정리하다가 오른쪽 위에 있는
갈색 덩어리가 뭔지 몰라서 검색해봤습니다.

'La Perruche' (라 빠르쉐) 라고, 카리브해에서 재배되는
사탕수수를 이용해 만드는 프랑스의 고급 천연설탕 이라네요.

2015년 4월 7일 화요일

Whittard of Chelsea - Sticky Toffee Pudding

인도와 실론차 베이스의 찻잎에 캐러멜 향을 착향하였고 카라멜
조각을 블렌딩한 차라는데, 가운데에 보이는 저게 '카라멜' 이에요.

뭔지 궁금해서 저 것만 꺼내어 향을 맡아보고 먹어보았습니다.


우리의 쫀득쫀득한 카라멜과는 달리 약간 딱딱하기는 했지만,
향이 나면서 달콤하답니다. 그렇게 많이 달지는 않아요.

하지만 찻잎에 착향시킨 인공적인
캐러멜 향과 뒤섞여서 좀 묘한 맛이었어요.
저걸 먹다보니 왠지 어릴때 먹던 카라멜이 생각나서 사진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왼쪽은 일본의 모리나가 밀크 카라멜. 오른쪽은 한국의 오리온의 밀크 카라멜.

저는 이거랑 땅콩 카라멜을 무척 좋아했었는데
가격이 얼마였죠? 100원~200원 이였던 거 같은뎅.
따뜻한 차만 계속 마시니, 왠지 차가운 것도 먹고
싶어져서 급랭으로 한번 해봤습니다.


맛은 캐러멜 향에 홍차의 씁쓰레한 맛이 아주 연하게 느껴진답니다.
얼음을 넣으니 거품까지 생기는 게, 기네스 맥주 같네요.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비슷하답니다.

North Tukver Darjeeling F/F 2007

2007년도 다즐링으로 다른 다원보다 일찍 수확 (2월)한다는
'North Tukver' 의 첫물차. FF 가 녹차로 치면 우전 (雨前)인가요?

쉽게 구할 수 없는 차를 마시게 된 거 같아서 감사합니다.
녹색 빛깔이 감도는 찻잎이지만, 다즐링이라니 홍차처럼 우려보겠습니다. 

특히, 첫물차는 다른 시즌에 비해 신선한 향과 엷은 오렌지색으로
유명하다는데 앞에 마신 로네펠트와 달리 이건 어떨지 궁금하네요.
왼쪽이 North Tukver Darjeeling FF (2007),
오른쪽이 Rapp BariDarjeeling FF (2006)

'North Tukver' 의 다즐링이 다른 다원보다
일찍 수확해서 그런지 한층 더 파릇파릇하네요.
'Rapp Bary' 보다 좀더 연한 수색에 떫은맛도
덜하고, 은은한 꽃향기도 나는게 마시기 좋아요.

그나저나 'North Tukver' 다원을 검색하다 보니 'Puttabong'도
나오던데 예전에는 동일시되던 지역이었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