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7일 토요일

2008/12/09 천복명차 - 운남전홍 (滇紅)

오늘 마신 건 중국의 삼대 홍차인 기문홍차, 운남홍차(전홍), 정산소종 중
전홍(滇紅) 으로 중국 윈난성[雲南省] 에서 만들어지는 홍차라네요.

(찻잎에선 녹차, 보이차, 우롱차의 향기도
아닌 짚단이 발효된 듯한 냄새가 납니다. ㅡㅡ)
중국차에 전문이신 분의 말을 빌리자면 탕색이 맑아야 하고,
농익은 과일 향이나 삶은 고구마 냄새가 나야 좋은 전홍이라고 합니다.

일단 탕색은 괜찮아 보였는데, 향이 영 아니었다.
(찻잎에서 나던 짚단 썩은 냄새가 우리니까 더 심해진다.)


<중국차 전문가의 말씀을 빌리자면 천복명차는
중국에서 성공한 차 소매 연쇄점으로 규모는 크지만,
저급품의 차를 비싸게 파는 브랜드이니 조심하라고 하네요.>
혹시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우렸나 싶어서, 녹차처럼 낮은 온도에서
우려보니 수색도 옅어지고 맛과 향이 연해져서 마시기는 편해지더군요.

나중에는 보이차 우리는 방식으로 처음 우린 물을 버리고 두 번쨰로
우린 물을 마셔봤는데 괜찮긴 했지만, 특유의 향이 남아있었음.


예전에 마신 다른 브랜드의 철관음이나 황금계도 중급품으로 좋은 건
아니었지만, 상당히 좋은 향기로 저를 즐겁게 만들어 주었는데. <이건 영 아니네요.>

2008/12/09 Taylors of Harrogate - Yorkshire Tea

'핑크리본' 님이 보내주신 밀크티 스페셜, 첫 번째 홍차!

(밀크티 전용으로 만들어진 CTC(?) 타입의 홍차는 처음 봐요.
약간 숙성된 듯한 홍차의 냄새만 나고, 그 외에 다른 향은 나질 않네요.)
어차피 밀크티 용으로 할꺼라 진하게 우려봤는데, 색이?? ㅡㅡ
우유를 넣은 것도 아닌데 탁하게 보이네요. (찻잎을 많이 넣었을 뿐인데)
여기에다 우유를 조금 넣고 마셔봤는데, 맛은 밀크티
용으로 딱 적당한 거 같아요. (우유가 적어서인지 맛이
진한 것 외에는 전체적으로 평범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부담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밀크티인 거 같아요.

2008/12/09 Tea Palace - Earl Grey Excelsior

헉! 찻잎에서 풍겨져 나오는 이 강렬한 향기란!
(Excelsior 라는 이름 그대로의 느낌이네요.)

알아보니 운남과 실론 베이스에 베르가못 향이라고 되어 있는데
설마 그럼 이 강렬한 향기가 베르가못?? 티 센터의 얼그레이도 베르가못이
2.5%나 들어가 있었지만, 향기로운 느낌이었다. (이건 대체 어떻게 첨가하였기에..)
마시고 나서도 입안에 남아있는 알싸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히네요.
(그에 비해 맛은 씁쓸하지도 않고, 마시기 딱 적당한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