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7일 금요일

2009/02/16 Minton Tea - Apple


과일 차나 꽃차는 냉침하는 걸 좋아해서, 차가운 물을 준비하다가
이것도 다른 차랑 비교해보고 싶어서 아마드의 애플을 준비했습니다.


아마드는 진짜 사과향이라기보단 약간 인공적인 느낌이 
나는 듯. (그에 반해 민톤의 애플은 진짜 상큼한 사과향이네요.)

포숑의 애플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괜찮은데요. ㅎㅎ

(왼쪽이 민톤의 애플이고, 오른쪽이 
아마드의 애플. 수색은 민톤이 좀 더 연해요.) 


찬물에 몇 시간 우리고 나서 꺼내보니 상콤했던 
민톤의 사과향이 많이 연해졌지만, 그래도 좋아요~

아마드의 애플도 향이 많이 사라진 듯. 밋밋한 느낌이에요.
(전 아마드 보다는 민톤의 애플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

2009/02/16 Bigelow - Earl Grey (Decaffeinated)


다른 차랑 비교해보려고 트와이닝의 얼그레이랑 같이 마셔보았어요.
(티백 상태에선 트와이닝이 순한 향이고, 비글로우는 오옷! 진한데요~)

트와이닝은 물에 들어가니 향이 조금 진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순해요. (레이디 그레이처럼 부드러운 얼군이네요.)

비글로우는 우려내니 향이 많이 순해졌어요. 그래도 진한 향은 남아있음.
(떫은맛은 트와이닝의 얼군보다 연한 듯. 디카페인이라 그런가 봐요.)

굳이 둘 중에 하나를 뽑으라면 트와이닝의 얼그레이를 뽑겠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레이디 그레이에서 상당히 좋은 느낌을 받아서. ㅎㅎ)


그렇다고 비글로우의 얼군이 나쁘다는 건 아니에요. 이것도 좋아요!!

(향이 진하다는 거지, 후추 같은 느낌은 아니거든요. 거기에다 디카
페인이라 홍차의 카페인을 걱정하시는 분들에게는 딱 맞을거 같아요.)

2009/02/15 공예차 - 금상첨화


삶사랑님께 받은 차인데, 처음에는 이름이 안 적혀 있어서 뭔지 몰랐답니다.

(수박같이 생긴 게 검은색과 흰색이 교대로 나있고, 끝 부분에는 눌려진 
분홍색 꽃잎이 보여요. 가운데에 있는 분홍색이 자스민 꽃잎인 거 같음.)


너무 궁금해서 삶사랑님께 물어보니 공예 차라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이런 차를 맛보게 돼서 감사합니다. ㅎㅎ

봉투를 개봉하니 자스민 향기가 뚜렷하게 느껴진답니다. 뜨거운 물에 퐁당~
(조그많던 차가 점점 크게 펴지는 게, 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네요.)


이걸 보니 예전에 홍차왕자에서 읽었던, 수세미(?) 홍차가
생각난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한번 마셔보고 싶어요.)

자스민 향에다 눈과 입까지 즐거우니 진짜 금상첨화!

2009/02/15 Lupicia - Haru Poro Poro


음? 이것도 녹차 베이스네요. 
(붓다보다는 찻잎이 좀 더 작지만요.)

찻잎에선 얼핏 과일 향(?)이 나요. 꽃보단 
과일에 가까운 느낌. (알아보니 '라즈베리' 라네요. ㅎㅎ)

센차 특유의 깔끔한 맛에 과일 향이 잘 조화된 듯.

(원래 가향 녹차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붓다랑 이거는 정말 맛있다고 느꼈어요.)

결론: 정말 맘에 들어요. 녹차의 떫은
맛도 거의 없고, 향도 좋은 게 맛있네요!!

2009/02/14 Mariage Freres - Bouddha Bleu


봉투를 개봉하니 향긋한 냄새가~ (녹차 베이스)

그리고 블루말로우 꽃잎 외에도 약간 
광택이 나는 하얀 꽃잎도 있던데 이게 뭐죠?

녹차라서 약간 뜨뜻한 물에 우렸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향이 참 좋네요. ^^)

음~ 역시 적당한 온도에 우려내니 고소한 녹차의 
맛에 은은하고 달달한 꽃향기까지, 정말 맛있네요 !

그나저나 이름이 붓다라니, (저는 mc스나이퍼가 생각난다는. ㅎㅎ)

2009/02/14 Impra - Earl Grey


오늘도 처음 마셔보는 브랜드. (임프라의 얼그레이에요.)

예전에 헤븐리의 실론티를 처음 마셨을 때에 브랜드가 
궁금해서 알아보니 누군가가 헤븐리는 임프라의 새로운 
이름이라고 해서 두 개를 비교해보려고 같이 준비했어요.

보관상태에 따라서 향이 틀릴 수도 있겠지만, 
일단 티백 상태에선 임프라의 향이 더 진한 듯.

따뜻한 물에 우려내니 헤븐리는 향이 진해졌고, 
임프라는 오히려 순해짐. (수색은 헤븐리가 더 진하네요.)

오른쪽이 헤븐리인데, 음~ 뭐랄까. 전 왜 다른 분들이 얼그레이에서 
화장품 냄새가 난다고 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제 조금은 알 듯. 
(베르가못의 향이 무척 진해요. 그래서인지 맛도 진한 느낌.)

굳이 비교하자면 순하면서도 향긋한 임프라의 얼그레이가 더 맘에 드네요. ㅎㅎ

2009/02/13 Harney&Sons - Valentine Blend


발렌타인이라, 바로 내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홍차인가요?
(내일 초콜릿 받으시는 분들은 좋겠어요~ ㅎㅎ)

큼지막한 찻잎에 초콜릿 가향과 갈색(?)의 꽃잎이 보인답니다.

초콜릿의 향은 약해지면서 꽃의 향기가 우러나오네요.

(이건 향과 맛이 순해서 그런지 밀크티 
보다는 그냥 즐기는 게 더 좋을 거 같아요.)

2009/02/13 Whittard of Chelsea - Chocolate Chai


Chai 는 밀크티를 해 먹으면 좋겠지만, 우유가 없으니 그냥 만듦.
(그렇다고 우유 하나 사자고 밖에 나가기도 귀찮아서 ㅎㅎ)

붉은 알도 들어 있고, 마치 한약재 같은 나뭇잎과 초콜릿이 함께 들어 
있네요. (붉은 알과 나뭇잎이 차이의 향신료? 살짝 계피 향도 나고~)


그나저나 제가 잘못 우렸나요? 수색이 
걸쭉하네요. 기름도 둥둥 떠다니는 거 같고, 음~

(나중에 설거지 하기 많많찮을 거 같아요.)

초콜릿 향도 나지만 향신료의 향이 정말 와우~

(익숙지 않은 인도의 향신료 맛이 듬뿍? 
우유랑 섞으면 맛이 순해질 거 같아요.)


역시 이건 우유와 설탕이 듬뿍 들어간 차이 방식으로 우려야 
하는 것인가 봐요. (다음번에는 우유 넣고 먹어야겠음.)

2009/02/12 Whittard of Chelsea - English Rose


이름만 보고는 꽃차인 줄 알고 냉침 준비를 해서, 100ml 에 2g 정도만 넣어서 
10시간 정도 우려봤습니다. (양을 얼마나 넣어야 할지 몰라서 조금씩만 넣음.)

은은하게 장미향이 나네요. (할센 앤 리온의 얼그레이도 
장미가 첨가되었다던데, 이 차와 한번 비교해보고 싶어요.)

캬~  은은한 장미향에 약간 떨떠름한 것이 아쌈 베이스의 홍차 같은데, 맞나요?
(나중에 따뜻하게 우려마시기도 했는데, 장미향에 아쌈의 맛이 나는 게 괜찮네요. ㅎ)

2009/02/12 The Tea House - Tropicana Exotic Fruits


화려하죠? 검은색을 제외하더라도 여러 가지 색의 꽃잎이 섞인 듯.
봉투를 여니 굉장히 진한 풍선껌 향기가~ (방향제로 써도 될 것 같아요. ㅋ)

냉침할려고 물에 넣으니 붉은색이 서서히 퍼져 나가는 게 보기 좋음.
(역시 저는 꽃이 섞인 차는 냉침으로 마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약간 새콤하면서도 꽃향기가 솔솔~ 
(찻잎 상태일 때보단 향이 덜하지만 상콤하네요.) 

블렌딩을 보니 마리골드, 잇꽃, 블루말로우, 히비스커스, 
사과조각, 로즈힙, 라벤더, 장미꽃잎 등등, (정말 많아요~)

2009/02/07 한내 - 고산미인 오룡차


우리나라에서 수입하는 흔한 오룡차. 저번에 마셨던 한내 보이차와
같은 회사인데, 이것도 검색이 잘 안되서 판단하기가 어렵네요.

사이트의 말로는 특급이라던데, 글쎄요. 
(저급은 아니지만 좋은 차인지는 모르겠음.)

그래도 여러번 우려마실 수 있는 건 좋아요. 향도 괜찮구~ ^^
(계속 우려내다 보니 엽저가 이따만큼 커지더군요.)

저는 한 5번 정도 우려 마신 거 같은데, 맛도 시원하고 향도 좋았음.
(다만 오룡차도 종류가 많은데 어떤 오룡차인지 알 수가 없어서 불만.)

2009/02/06 Whittard of chelsea - Dark Chocolate


저번에 마신 스페셜 티의 'Chocolate Cresm with 
Cocoa Pieces' 와 비교했을 때 초콜릿 향이 좀 더 진해요. 

(이것도 초콜릿 조각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풍성해 보인답니다.)

우유는 조금만 넣어서 진하게 타서 마시니. 음~
(전체적인 맛은 스페셜 티의 초콜릿 차보다 연해요.)

찻잎 상태에선 향이 진하던데, 우리니까 약해진답니다. (저로서는 
진한 초콜릿 향기의 밀크티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약하네요. ㅋ)

2009/02/06 Taylors of Harrogate - Ceylon Dimbula (Glentilt Estate)


딤불라 다원의 실론티. (다원차는 아직 제게 어려운 차라 접근하기 힘들단.)

어? BOP 타입이네요. 전에 루후나 라는 실론티도 찻잎이 
자잘하더니만 이것도 그런 듯. (실론의 찻잎은 다 이런 종류?)

티팟에서 자잘한 잎들이 점핑하는 게 큰 잎보다 훨씬 잘 보여요.
(수색도 예쁘고, 잎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게 보기 좋음. ^^)

음~ BOP 타입의 홍차들은 다른 것보다 찻잎을 얼마나 
적게 넣어야 하나요? (전 그냥 평소 넣는 양만큼 넣어버렸는데.)

실론의 향기가 나는 거 같지만, 마셔보면 시간을 
적게 해서 우렸는데도 씁쓸한 맛이 나오네요. 

(나중에는 차갑게 얼려서 마시기도 했어요. ㅎㅎ)

2009/02/05 Hediard - Autumn Sweet Blend


세 번째로 만나는 에디아르의 홍차. 이것도 꽤 화려한 블렌딩.
(보라색으로 보이는 게 블루 말로우, 기다란 꽃잎이 자스민 같네요.)

alterjung 님이 쓰신 글을 보니 중국 녹차와 실론베이스에 
베르가못, 바닐라, mallow, 자스민이 첨가되었다는데, 
홍차 아닌가요? 검색해도 정보가 부족해서 알 수가 없음.

(엽저 사진을 봐도 발효된 듯한 홍차 잎이 보이는 걸 보면 홍차가 맞는 거 같은데.)

시음기가 적어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제 느낌을 말하자면 일단 향긋한 꽃향기로 
코를 즐겁게 해주고, 약간 씁쓸한 느낌이 홍차라는 걸 깨닫게 해주네요. ^^

2009/02/02 Tee Gschwendner - Oriental Moon


'뽀송구름' 님이 보내주신 차 중에서 이름이 독특해서인지 제일 기대
했던 홍차였는데, 겉의 은박봉투를 뜯자마자 풍겨오는 이 달콤한 향~ 

(녹색의 줄기가 lemon grass, 붉은색의 줄기가 red 
sandalwood, 씨앗같이 보이는 게 cardamom husks 인가요?)

꽃차는 냉침해서 마시는 것도 좋아해서 
차갑게 해봤는데, 맑은 수색이 보기 좋네요.

(냉침을 해도 진하게 풍겨오는 꽃향기가 무척 좋아요. ^^)

나중에는 오래 즐기려고 찻물을 얼려서 냉동실에 보관하기도 
했는데, 며칠이 지나도 진한 향기가 남아있는 게 맘에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