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6일 토요일

Wedgwood - Queen Anne

영국 브랜드답게 영국 여왕에 관한 홍차도 있네요.

퀸앤에 관한 역사야 검색하면 많이 나오니 넘어가고
마셨던 느낌에 대해서 적으려고 하는데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네요.


최대한 그때의 기억을 더듬어보면 무거운 느낌의 홍차였던 거 같습니다.
검색한 정보로는 아삼과 실론의 찻잎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2014년 4월 23일 수요일

Wedgwood - Orange Pekoe

시험공부 하는데 집중도 안 되고 잠이 와서 카페인의 힘을
빌리고자 티백으로 간단하게 홍차를 즐기는 중이에요.

우려내니 색은 진하게 나왔는데 홍차의 맛은
티백에 쓰여있는 그대로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씁쓰레한 맛이 강한 녀석과 달리 이건 부드럽게
넘어간다고 해야 하나? 괜찮은 느낌의 홍차입니다.

2014년 4월 1일 화요일

Mariage Freres - Peppermint (T860)

얼마 전에 엘리칭구 님으로부터 받은 Mariage Frères
(마리아쥬 프레르)의 민트 가향차 Peppermint 입니다.

Moroccan Mint 라는데 뭔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민트향이 나서 첫인상은 좋았습니다.
75~80도의 물에 약 30초 정도만 우렸어요.
향 : 민트만 들어간 허브차와 비교하면 향이 아주 약해요.
맛 : 박하향 때문인지 녹차가 제대로 안 느껴집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걸러도 나오는 미세한 불순물들이 눈에 걸리네요.
사진에는 잘 안 보이지만 정말 많이 나옵니다.
3번 정도 우린 찻잎이에요.


이거라면 한 5번까진 우려 마실 수 있겠는데
우릴 때마다 나오는 불순물들이 나쁜 인상을 줍니다.

며칠 전에 마신 마리아쥬 프레르의 Cerise 도 체리 사탕
같은 향에 깨끗하게 걸러도 불순물들이 떠다니는 게 별로였거든요.

터키식 홍차 - çay

터키 사람들이 거의 매일 마시는 홍차 çay.

보통 하루에 마시는 양이 10 ~ 20잔으로 국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kg 정도이니 정말 홍차를 사랑하는 나라인 듯.

방송에서 보니 차이 전문 배달원이 하루에도 수십 번씩 배달을 나간다네요.


터키에선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먼저 홍차를 권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손님에게 홍차를 대접했을 때에
마시지 않는 것이 인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기도 한답니다.


블로그에 있는 여행 글을 읽어보면 여행객들에게도
차이를 자주 권하는데 보통 3 ~ 4잔은 기본으로 마셔야 한답니다.

차이를 계속 마시고 싶지 않다면 티스푼을
반대로 눕혀서 찻잔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네요.


차이를 끓이는 방법은 2단 포트를 사용하여 상단에 홍차,
하단에 물을 부어 불에 올려놓고 상단의 찻잎이 수분을 적당히 머금으면

상단에 물을 조금 넣어 진하게 우린 홍차를 3/1 정도
컵에 따르고 하단 포터의 따뜻한 물로 알맞게 희석해서 마신다네요.

그냥 마시면 맛이 진하고 씁쓸해서 보통 저렇게 각설탕 두 개
정도 넣어서 먹는답니다. 취향에 따라서 더 넣기도 하고요.


차이를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2단 포트와 터키의 리제에서
나는 찻잎이 아니면 터키식 홍차의 맛을 보기가 어려울 것 같아요.

홍차 과일 젤리 (Black tea + Fruit jelly)

요즘 젤리에 관한 글을 자꾸 쓰다 보니 먹고
싶어져서 이번에는 홍차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실패의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재료의 양을 최대한 줄인 다음 도전했어요.
재료 - 물 50g, 설탕 20g, 홍차 우린 물 50g, 판 젤라틴 3g
(1장 반), 과일 조금 (지금은 감이 제철인지라, 정말 맛있어요!)

많이 만들고 싶으시면 양을 2배, 3배로 곱해서 만들어주세요.


'홍차 과일 젤리' 만드는 법

1. 먼저 단감은 작게 썰어놓고, 홍차를 우려놓은 후
50g만 계량. 홍차는 평소 마시던 농도대로 우려내었습니다.

그리고 젤리를 담을 용기를 준비해주세요. 저는 소주잔에 담았어요.

2. 판 젤라틴을 찬물에 3~5분 정도 불리세요. 너무 따뜻하거나
오래 불리면 물에 녹아서 없어져 버리니 조심하세요.

3. 가열할 수 있는 작은 용기에 홍차와 물, 설탕, 불린
젤라틴을 넣고 젤라틴이 녹을 정도로만 살짝 가열해주세요.
4. 미리 준비해둔 소주잔에 과일을 조금만
채워넣은 후에 녹인 젤리 액을 적당히 부어주세요.

저는 5잔에 나눠 넣으니 적당히 들어가더군요.
5. 냉장고에 넣어놓고 두 시간 후에 꺼내보니 잘 굳어 있더군요.

이걸 잘 빼내려면 따뜻한 물에 잔을 살짝 담갔다가 준비한
그릇에다 뒤집고 탁탁 쳐내어야 하는데 잘 안 빠지니까 조심하세요.
살짝 녹인다고 했는데 많이 녹아서 그런지 형태가 조금 망가져 버렸네요.


당도 : 설탕은 적당히 첨가되었다. (Good!)
말랑말랑한 정도 : 입에서 살살 녹음. (Good!)

조금 더 탱탱한 걸 원하시는 분은 위의 레시피에서 젤라틴을
0.5g 정도만 더 첨가해보세요. 많이 넣으면 고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한 장에 2g이니까 4분의 1로 자르셔서 사용하시면 될 듯.


맛 : 저는 홍차의 씁쓰레한 맛과 함께 설탕의 단맛이 느껴지길
원했는데 홍차의 맛은 연하게 느껴져서 별로였습니다.

다음번엔 물 50g을 빼고 홍차 우린 물을 100g으로 해서 만들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