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에 잘 마셔보지 못하는 우롱차를 먹어봤습니다.
처음 마셔본 건 그 유명한 복건성 안계현의 오룡차 철관음으로
차를 우려내니 진한 향기와 함께 꼬불꼬불 말려있던 찻잎이 엄청나게 커지네요.
다 자란 걸로 만들어서 그런 것인지 우리고 나니까 홍차에
비해 찻잎이 정말 큽니다. 하얀 김 때문인지 사진이 조금 뿌옇게 보이네요.
제가 마신 게 높은 등급의 철관음은 아닌 듯 하지만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제일 맘에 드는 건 여러 번 우려내도 맛과 향이 그대로란 거였어요.
재탕하실 때는 시간을 10~15초씩 더 늘려야 한다네요.
중국 차를 잘 아시는 다른 분의 말을 빌리자면 철관음은
고급일수록 찻잎이 녹색에 가까우며, 우린 찻물이 더 맑다는군요.
두 번째로 마셔본 황금계의 맛은 철관음과 비슷합니다.
철관음 보다는 향이 약하고 찻잎도 철관음에 비해 작고 뾰족한 느낌.
우리기 전에는 철관음과 황금계의 차이를 못 느끼겠으나 우리고 나니까 확실히
알 수 있네요. 이번에 마신 황금계도 고급품은 아닌 거 같지만 나름 맛있었습니다.
이런 차 말고 무이산 대홍포는 정말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100g에 몇천만원 이라던데 진짜일까요?
요즘은 연구에 의해 대량생산이 가능해져서 일반인들도
맛볼 수 있다지만 그래도 다른 차에 비해선 비싼 차인 듯.
댓글 없음:
댓글 쓰기